비만치료제로 살을 뺄 때, 근육은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비만치료제로 체중이 빠질 때는 지방과 함께 근육을 포함한 제지방도 줄 수 있어요. 미국 비만·영양 관련 4개 학회는 약을 쓰는 동안 단백질을 충분히 먹고 근력운동을 함께 하라고 권해요. 갱년기 여성은 이미 근육이 줄기 쉬운 시기라 더 중요해요. 약은 의료진과 상의하고, 근육은 근력운동과 끼니마다 단백질로 지켜요.
요즘 상담에서 자주 듣는 질문
"주사 맞으면서 운동도 해야 하나요?"
요즘 상담에서 이 질문이 부쩍 늘었어요. 비만치료제를 쓰고 있거나 고민 중인 4050 회원들이에요. 저는 이렇게 답해요. 약을 쓸지는 의료진과 정하시고, 근육은 저랑 지켜요.
빅시는 약을 경쟁 상대로 보지 않아요. 다만 약이 체중은 빼줘도, 근육까지 지켜주지는 않는다는 건 꼭 알고 시작하셨으면 해요.
체중이 빠질 때 근육도 빠질 수 있어요
2021년 국제학술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한 비만치료 주사제 임상시험에서 체성분을 따로 재본 결과가 있어요. 68주 동안 체중이 약 15% 줄었는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이랬어요.
- 체지방: 약 19% 줄었어요.
- 제지방(근육, 뼈, 수분 등): 약 10% 줄었어요.
지방이 더 많이 빠졌으니 다행이지만, 제지방도 적지 않게 줄었어요. 약 때문이라기보다 체중이 빠질 때 늘 생기는 일이에요. 굶어서 뺄 때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2025년 미국 생활습관의학회, 영양학회, 비만의학회, 비만학회 네 곳이 함께 권고를 냈어요. 약을 쓰는 동안 챙겨야 할 것 중 하나로 충분한 단백질과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지키는 것을 꼽았어요. 근육과 뼈가 함께 줄 수 있다는 점도 짚었고요.
갱년기 여성은 더 신경 써야 해요
갱년기는 약을 쓰지 않아도 근육이 줄고 체지방이 늘기 쉬운 시기예요. 이 이야기는 갱년기가 되면 모든 여성이 근육이 줄고 체지방이 늘어날까요?에 정리해 두었어요. 뼈도 비교적 크게 달라지는 시기라 근육뿐 아니라 뼈 건강도 같이 챙겨야 해요.
이미 근육이 줄고 있는 시기에 체중까지 빠르게 빠지면, 근육을 지킬 여유가 더 적어져요. 체중계 숫자는 반가운데 계단이 더 힘들어졌다면, 그게 신호일 수 있어요.
약을 쓰는 동안 지킬 세 가지
- 근력운동, 일주일에 2일 이상: 의자 스쿼트, 벽 짚고 팔굽혀펴기처럼 큰 근육부터요. 식사량이 줄어 기운이 없을 수 있으니 무게보다 꾸준함이 먼저예요. 시간이 없다면 출근 복장으로 하는 10분 근력운동부터 해보세요.
- 끼니마다 단백질: 입맛이 없어도 단백질은 먼저 챙겨요. 달걀, 두부, 생선, 그릭요거트처럼 부담이 적은 것부터요.
- 체중 말고 체성분으로 확인: 체중이 줄 때 근육량이 얼마나 지켜지는지 인바디로 같이 봐요. 체중계만 보면 근육이 줄어드는 걸 놓치기 쉬워요.
메스꺼움, 어지럼, 심한 피로가 있다면 운동 강도를 낮추고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세요.
약을 끊은 뒤를 지금 준비해요
같은 약의 임상시험에서 약을 끊고 1년이 지나자, 그동안 뺀 체중의 약 3분의 2가 다시 늘었어요. 약을 끊을지, 언제 어떻게 줄일지는 의료진과 정할 일이에요. 다만 약을 쓰는 동안 근육과 운동 습관을 만들어 두면, 그 뒤를 버틸 힘이 남아 있어요.
저는 16kg을 빼고 15년째 지키고 있어요. 빼는 것보다 지키는 게 훨씬 길었어요. 그 긴 시간을 버텨준 건 체중계가 아니라 근육이었어요.
빅시에서는
빅시는 약을 처방하거나 추천하지 않아요. 약을 쓰든 안 쓰든, 감량하는 동안 근육이 지켜지고 있는지 같이 재고, 감량 뒤에도 운동을 이어가도록 도와요. 덤벨은 1kg부터, 한 반 5명이라 컨디션이 떨어진 날은 그 자리에서 강도를 낮춰요.
약은 체중을 빼줄 수 있어요. 그 몸을 지키는 건 근육이에요.
함께 묻는 질문
비만치료제를 쓰면 근육도 빠지나요?
약을 쓰는 동안 어떤 운동을 해야 하나요?
입맛이 없어서 단백질을 챙기기 어려워요.
약을 끊으면 요요가 오나요?
빅시에서 약을 처방하거나 추천하나요?
참고한 자료
이 글은 운동·생활습관에 관한 일반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계속되거나 질환이 있다면 먼저 의료진과 상의해 주세요.